【 앵커멘트 】
삼성그룹이 다음 달까지 담합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은 담합을 해사행위로 간주하고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세탁기와 TV, 노트북 PC 가격을 담합한 사실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하지만 담합으로 얻은 이익에 비해 과징금은 적고, 소비자 피해는 구제받을 길이 없습니다.
최근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집단소송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비판여론이 고조되자, 삼성그룹이 담합 근절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은 담합은 명백한 해사행위라며, 사장이 직접 나서 담합 근절을 위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회사에서 하지 말라는 데 왜 현장에선 담합을 하게 되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라는 얘기입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담합을 부정과 똑같은 행위
이에 따라 삼성은 다음 달 말까지 담합 근절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이 그룹 차원에서 담합 행위를 뿌리뽑겠다고 나서면서 다른 기업으로도 이같은 흐름이 파급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