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분양이 심각했던 김포 한강신도시 부동산 시장에 점차 온기가 돌고 있습니다.
교통여건이 나아지면서 상권도 활기를 띠는 모습인데요.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아파트의 견본주택.
선착순 분양이 진행 중인데, 계약률이 꾸준히 올라 일부 주택형은 마감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홍상 / 래미안 한강 2차 분양소장
- "심리적인 거리감이 많이 가까워졌고, 그러면서 서울 외곽이라던가 강서, 일산, 고양 지역 수요자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강신도시 인근 패션아울렛 단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주변에는 또 다른 아울렛 매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12개 동 50개 점포 규모인데, 유명 브랜드 입점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 인터뷰 : 한정구 / 한강프리미엄패션타운 사장
- "이제는 김포시민들이 외곽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타운이 구성된 것이고…."
최악에 가까웠던 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봄볕이 들기 시작한 건 고질적인 교통 문제가 다소 나아졌기 때문.
지난해 7월 개통된 왕복 6차선 김포 한강로는 48번 국도에만 의지했던 서울 가는 길을 한결 쉽게 했고.
도시철도 사업도 총 연장 23km, 9개 역이 신설되는 지하경전철 사업으로 확정됐습니다.
▶ 인터뷰 : 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 "하지만, 경기 침체나 기반시설 미비, 특히 올해는 입주량이 8천 가구가 넘는 상황이어서 입주 적체 현상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단기적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급매물·소형 위주로 접근해볼 만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