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로봇이 또 하나의 내가 되기도 하고, 내 생각대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스위스의 젊은혁신가들이 이런 로봇을 선보였다고 하는데요.
차민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로봇에게 다가가면 굉장히 반가워합니다.
(현장음) "다가와줘서 고마워"
이 로봇은 세상에 나가긴 두렵지만 사람은 만나고싶은 은둔형 외톨이의 가상의 자아입니다.
로봇이 상대방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 친구를 맺을 수도 있습니다.
은둔형 외톨이가 많아지는 사회적 현상을 IT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겁니다.
▶ 인터뷰 : 김형기 / 카이스트 대학원
- "페이스북이나 SNS를 통해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과연 그런 관계들이 진실된 것인지 환기를 시켜주는 차원에서…."
컴퓨터와 연결돼 사람의 뇌파를 읽는 모자입니다.
모자를 쓰면, 지구 반대편 스위스에 있는 로봇이 내 생각대로 움직입니다.
제품화된다면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는 중증 장애인 등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죠스 밀란 / 로잔연방공과대학 교수
- "이 기술을 활용하면 원격으로 로봇을 나의 생각대로 조종하는 게 가능합니다. 물리적 행동을 할 필요 없이 상상만하면 됩니다."
혁신적인 기술이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자는 차원에서 기획된 프로젝트들입니다.
▶ 인터뷰 : 실비 / 리프트 CEO
기술이 사회적 가치를 품에 안으면서 사람들에 보다 가깝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