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TV에서 인터넷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하려면 똑똑한 TV라고 불리는 스마트TV를 구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조그만 세톱 박스만 있으면 일반 TV에서도 똑똑한 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TV를 보다 해당 채널의 정보를 검색하자 관련 정보와 영상들이 검색됩니다.
또, TV를 통해 스포츠 경기 결과는 물론 하이라이트도 바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기능은 고가의 스마트TV에서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그만 세톱박스만 설치하면 일반 TV에서도 스마트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대형 포털업체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TV 플랫폼을 내장한 세톱박스입니다.
PC와 모바일에서 제공했던 서비스를 그대로 일반 TV로 옮겨 온 겁니다.
지난 2010년 구글과 애플은 각각 세톱박스 기반의 구글TV와 애플TV를 출시했지만, 시장의 반향을 이끌지 못했습니다.
구글과 애플TV는 인터넷 기능과 기존 방송 아이템의 연동이 불가능한 단점이 지적됐습니다.
기존 TV 방송을 지원하는 형태가 아닌 자체적인 콘텐츠 제공에 주력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영덕 / 다음TV 대표
- "저희는 가장 중요한 것이 TV시청을 방해하지 않겠다. 저희 서비스를 쓰실 때는 TV를 보다 지루할 때…"
세톱 박스 하나의 가격은 19만원선.
과연 열배가 넘는 스마트TV와 경쟁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