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교역국과 연이은 FTA 체결로 우리 농촌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반대로 이런 상황에서도 귀농을 택하는 사람은 늘고 있는데요.
MBN은 FTA 시대, 선진 농촌의 경쟁력을 살펴보는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오늘(2일)은 먼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즐기는 문화를 통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유럽의 농촌을 이준희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포펜하우젠 마을.
농장 한 가운데에 엉뚱하게도 인디언 마을이 나타납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포펜하우젠)
- "이 농장에서는 보시는 것처럼 가족들과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알리나 / 관광객
-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고, 휴식을 취하면서 재충전도 할 수 있어서 이 농장에 왔습니다."
농장주 겐슬러 씨는 직접 만든 빵과 지역의 유기농 제품을 판매해 연간 1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북쪽으로 20km쯤 올라가면 독일의 전통 가옥을 개조한 독특한 게스트하우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하우네탈노이키르헨)
- "수백 년 된 이 건물은 원래 1층에선 가축을 기르고 2층에선 곡물을 저장하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게스트하우스로 개조해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짜릿한 카누 경험도 제공해 농장에서 연간 6천만 원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뵌들 / 전통 게스트하우스 운영
- "귀농을 생각하는 사람은 농촌에 대한 이해와 함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아이디어를 챙겨 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웃나라 네덜란드의 네어 마을에는 10년 전만 해도 돼지우리였던 곳을 고급 레스토랑과 게스트하우스로 꾸민 농장이 눈에 띕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1년에 30억 원 넘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관광객을 끌어들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
선진 농촌이경쟁력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