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가 마무리되면서, 혹시 펀드 수익률 확인해 보셨다면 실망이 크셨을 겁니다.
주식시장이 침체 국면을 보이면서 펀드 수익률이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데, 하반기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반 주식펀드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주식 등에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일반주식펀드의 올해 상반기 수익률은 마이너스 2.2%.
770여 개 일반주식펀드 중 79%인 600여 개 펀드가 코스피 수익률인 마이너스 0.4%보다 낮았습니다.
▶ 인터뷰 : 김용구 / 대신증권 팀장
- "장이 빠지다 보니까 계속 (펀드를) 팔기만 하게 되고 좋은 종목을 먼저 팔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다 보니 펀드 성과가 부진하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다만, 이렇게 수익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삼성그룹주와 중·소형주에 투자한 펀드는 기대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 20개 중 삼성그룹 관련 펀드는 무려 15개로 6%대의 수익을 냈습니다.
▶ 인터뷰 : 양은희 / 한국투자증권 차장
-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 관련주인 삼성그룹 ETF이라든지 삼성그룹주펀드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실적이 좋았던 IT 관련주에 집중 투자한 중·소형주 펀드가 18%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즉, 변동성이 여전한 가운데 중·소형주와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게 유리하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