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기만 하던 휘발유값이 올들어 가장 낮은 리터당 1900원 선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란산 원유 수입에 큰 문제만 없다면 가격은 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휘발유 평균 가격이 1년 4개월 만에 리터당 1,800원대로 내려갔습니다.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98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초 1,900원을 넘어선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7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서울과 충남 지역은 아직 1,900원대를 유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휘발유 가격 내림세가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한승완 /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과장
- "단기적으로는 현재 하락세가 유지될 거 같고요, 중기적으로는 향후 국제 유가의 방향성에 따라서 국내유가도 연동되어서 결정될 거 같습니다."
최근 기름 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3월만 해도 배럴당 120달러대를 기록했던 두바이유는 최근 9일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97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광우 / LG 경제연구실 연구원
- "유로존 불안이나 세계 경기 둔화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현 수준의 90달러대의 유가 수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 3분기 두바이유 평균 가격을 95달러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소한 하반기 기름 값이 오름세로 바뀌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 취재: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