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복합쇼핑몰이 정치인의 대선 출마 장소로 낙점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서울 서남권의 랜드마크를 꿈꾸며 문을 연 초대형 쇼핑몰.
하루 평균 20만 명, 주말에는 최대 30만 명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안은한별 / 강원도 동해시
- "정면으로 들어왔을 때 탁 트인 게 너무 좋고요. 백화점이 옆에 있어 쇼핑하기 좋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호텔 등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보니 세대를 뛰어넘은 휴식처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 인터뷰 : 서형수 / 서울 영등포구
- "복합적인 세대가 편리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쇼핑몰이 갑자기 이른바 '박근혜 수혜주'가 됐습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출마 선언 장소로 이곳을 낙점했기 때문입니다.
소통을 강조하려고 많은 사람이 오가는 광장을 출마선언 장소로 선택한 것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의 머리기사를 장식하는 등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렸고, 주식시장에서 소유주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쇼핑몰 측에서는 '박근혜 수혜주'가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대선 출마 선언 장소의 낙점을 두고 이런저런 정치적 해석을 부담스러워하며 표정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