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제위기 때문에 우리 내수가 말도 아닙니다.
런던올림픽을 기회로 한 번 일을 내보겠다는 기업들의 의지만큼은 충만합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전자제품 매장.
익숙한 오륜기 표시와 함께 올림픽 기간 행사를 한다는 문구가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승찬 / LG전자 매니저
- "최고 100만 원에서 10만 원까지 캐시백 행사를 하고 있고 추가 할인도 있어서 고객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반응 굉장히 좋죠. 그래서 (주문이) 많이 밀려 있어…."
한 대형마트에서는 계산을 마친 고객들이 앞다퉈 응모권을 집어넣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금메달을 13개 이상 획득하면 마트에서 고객에게 승용차를 선물로 줍니다.
식품업계는 올림픽 관련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SNS로 공식 응원단을 모집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의 시선을 모으는 데 혈안입니다.
기업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올림픽을 계기로 침체된 내수시장을 일으켜 세우려는 절박함입니다.
삼성전자는 올림픽이 열리는 런던에서 성화 봉송 이벤트를 후원합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1분기 이후 내수시장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과연 올림픽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활짝 열릴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