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많은 방법이 있는데요.
'한상'은 그중에서도 해외 현지에 거주하면서 사업을 펼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습니다.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한상 기업을 둘러봤습니다.
먼저 미국을 휩쓴 '모자왕'을 최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주.
세계 경제의 중심지이자 패션의 메카.
이곳에 한국 상인 '한상'이 운영하는 세계 1위 모자회사가 있습니다.
미국 전역 26개 프로야구팀을 비롯해 각종 스포츠 구단이 이 회사의 모자를 사용합니다.
심지어 미국 인구의 40%는 여기서 만든 모자를 갖고 있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줄리 유가르트 / 소네트 서비스담당
- "모자의 퀄리티요. 그것이 플렉스핏 모자가 좋다고 말하는 이유죠. 아마 미국 모든 집에 한 개씩 우리 모자가 있을 것입니다."
이 회사는 '플렉스핏'이라는 누구에게나 편하게 맞는 모자를 개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병태 / 소네트 회장
- "타이거 우즈, 리키 파울러, 더스틴 존슨 등 선수들이 우리 모자가 가장 편하고, 오래 써도 머리가 아프지 않다고 좋아해 선풍적인 인기입니다."
미국 시장을 휩쓸고 있는 이 모자가 어느 나라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스턴 / 플렉스핏 부사장
- "사람들은 이 회사가 한국 기업인지 아닌지 생각하지 않습니다. 퀄리티에 많은 돈을 쓸 뿐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두주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연매출 1억 5천만 달러.
37년 전 5백 달러에서 시작해 세계를 휩쓴 모자왕이 되기까지, 인내와 고난으로 대변되는 한상의 역사가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병태 / 소네트 회장
- "미국은 유태인들이 모자시장을 완전히 장악했었습니다. 유태인들과 하루에 5~10명의 고객을 3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고 토론했습니다."
항상 신제품과 특허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이 회사, 리먼위기 때 등도 적자 한 번 없었는데, 한국인의 특유한 민족성이기에 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조병태 / 소네트 회장
- "한국 민족은 끈기, 민첩성, 또 머리가 좋죠. 3가지 민족성 때문에 한국사람은 전 세계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음 "화이팅")
미국 뉴욕에서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yychoi@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