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갈수록 불황이 깊어지는 것일까요?
유통업계가 갖가지 마케팅을 동원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좀처럼 열리지 않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40일에 육박하는 역대 최장 세일 중인 주요 백화점들.
불황 타개를 위해 대대적인 할인과 사은 행사를 벌이고 있지만, 매출 성적표는 영 신통치 않습니다.
이에 따라 남은 일주일 동안 막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유리 / 신세계 홍보팀
-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남은 한 주 동안에도 좀 더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떨이' 수준의 할인 행사를 이어가는 것은 기본.
이 삼복더위에 한겨울 의류들을 절반이 넘는 할인가격에 내놓으며 유혹합니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명품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줄줄이 이른바 '폭탄 세일'에 나서 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고가의 모피도 이례적으로 마트에서나 볼 수 있는 '1+1' 할인전을 펼치며 불황탈출을 시도합니다.
세일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지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소비 심리.
백화점 업계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막판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