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서만 폭염으로 벌써 3명이 숨졌습니다.
열사병이 주된 원인인데요, 심장이 두근거리고 어지럽지만, 정작 땀은 나지 않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본격적으로 시작된 폭염에 전국이 들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장래 / 서울 자곡동
- "이거(차광막) 없으면 일 못해, 지금 한 낮인데…."
▶ 인터뷰 : 이현옥 / 서울 율현동
- "어제부터 죽네 사네 하는구만 더워서…."
한 낮에 비닐하우스에서 일하던 70대 노부부는 급성 폐손상이 사인이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햇볕이 가장 뜨겁다는 오후 2시, 비닐하우스 안 온도계는 40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들은 기온이 32도를 넘어서면 신체 대응능력이 떨어집니다.
야외활동을 하다가 땀이 비오듯 흐르고 어지럽다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음료를 마시면 회복됩니다.
40도 넘게 열이 나면서 땀까지 안 난다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열사병은 뇌의 체온 조절 중추가 망가져 체온이 끝도 없이 오르는 병입니다.
▶ 인터뷰 : 김경우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두통이나 어지러움, 피로감을 느끼면 반드시 작업을 중단하고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무엇보다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몸에 꽉 끼는 옷을 입거나 이열치열이라고 해서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것은 피하라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