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주제로 93일간 펼쳐진 여수세계박람회가 오늘(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일부 운영상 미숙한 점도 있었지만, 흥행과 지역발전 등의 측면에서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수엑스포는 인류와 바다의 공존법을 처음으로 모색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관람객은 목표치인 800만 명을 돌파했고, 해상에서 펼쳐진 빅오쇼는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 인터뷰 : 나카야마 준이치 / 일본 관람객
- "30만 명도 안 되는 도시에서 엑스포가 개최돼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바다를 주제로 세계 여러 사람과 만나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수와 전남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린 것도 큰 성과입니다.
▶ 인터뷰 : 김우곤 / 여수시민
- "여수엑스포가 지역경제도 많이 살렸고, 무엇보다 여수를 세계에 알렸다는 게 여수시민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관객을 채우려고 저가 표를 남발했고, 이 때문에 박람회장이 북새통을 이루면서 불만이 빗발쳤습니다.
또 공연과 이벤트를 지나치게 강조해 엑스포 취지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용환 / 여수엑스포 조직위 부대변인
- "엑스포 개막 초기에 예약제 폐지, 부분 보완. 이런 문제 때문에 혼란을 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밖에 박람회장의 활용 문제도 앞으로 풀어가야 할 숙제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여수세계박람회장)
-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린 세계박람회는 이렇게 막을 내렸습니다. 다음 박람회는 오는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