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가공식품과 채소류에 이어서 수산물까지….
식탁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이상 고온과 해파리떼가 수산물 가격을 잔뜩 올려놓았습니다.
김경진 리포터가 서울 노량진 수산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상인들의 정겨운 흥정소리와 팔딱팔딱 싱싱한 생선들로 활기 넘치는 서울 노량진 수산 시장.
하지만, 요즘 수산 시장의 상인들이 울상입니다.
최근 수온 상승으로 해파리떼가 기승을 부리면서 조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경진 / 리포터
- "민어나 병어 같은 경우 수산시장에 들어오는 양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어획량이 적은 것이 가격상승의 원인입니다."
뼈 째 먹는 횟감으로 인기가 좋은 병어.
1만 원에 20~30마리를 살 수 있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10마리밖에 못삽니다.
8월 셋째 주 기준, 고등어는 지난해보다 50%, 갈치는 70%가량 올랐습니다.
게다가 일부 어안의 적조현상으로 수산물 기피현상까지 생겨나 수산시장을 찾는 손님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천은자 /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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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고온으로 인한 해파리떼 출현과 적조현상.
여기에다 유류 값 상승에 따른 어민들의 조업 포기로 수산물 가격의 오름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김경진입니다.
[ 영상취재 : 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