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공제 혜택에 노후대비까지 할 수 있어서 연금저축 많이들 가입하고 있는데요.
과거 10년간 연금저축 평균 수익률이 은행 정기적금만도 못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노후에 대비할 수 있는데다 소득공제 혜택까지 있어 5년 전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직장인 정재균씨
하지만 5년 누적수익률이 19%대, 연 평균 고작 4% 정도라는 사실에 실망이 큽니다.
▶ 인터뷰 : 정재균 씨 /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 "금융회사 직원 권유대로 연금저축에 가입했는데 다른 연금보험보다 수익률이 좋은 지 비교할 방법이 없어서…."
금융감독원이 은행과 보험,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 상품 수익률을 비교 분석해봤더니 실제로 기대이하였습니다.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최근 10년간 연금저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정기적금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은행이 운용하는 연금저축신탁 10년 누적 수익률은 41.5%와 39.7%.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은 이보다도 낮은 39.7%와 32.0%로 같은 기간 정기적금 누적 수익률인 48.3%보다 못 했습니다.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주식형연금저축펀드는 누적 수익률이 122%에 달하긴 했지만 이 기간 주가지수 상승률 149%에는 미치지 못 했고, 변동성도 커 손실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용우 / 금감원 소비자보호국장
-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자산운용에) 관심을 덜 갖는 측면이 있고요. 수수료 규모가 좀 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좀 낮은…."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이달 말부터 연금저축 개별 상품에 대한 수익률과 수수료율 등을 비교 공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김용민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