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는 삼성이 애플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광고를 애플 스스로 하게 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디자인 특허 소송이 벌어지는 가운데, 애플은 상대 측 주장을 자기 돈 들여 광고해주게 된 셈입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
영국에서 애플은 신문과 잡지, 공식 홈페이지에 늦어도 25일부터 한 달 동안 이같이 광고해야합니다.
영국 법원이 2심 판결에서도 삼성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1심 법원은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며 애플에 동일한 광고를 실으라고 판결했습니다.
애플은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합니다.
광고명령 역시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번 2심에서도 패소한 애플은 더 이상 광고를 미룰 수 없는 처지에 놓인것입니다.
삼성으로선 반가운 소식입니다.
▶ 인터뷰 : 이준호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 "삼성전자는 이번 판결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기여하겠습니다."
이번 승리로 삼성은 태블릿 PC에서는 호주, 미국에 이어 3연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오는 12월로 예정된 미국법원의 스마트폰 디자인 소송판결은 여전히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