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한 아파트.
재건축하면 보통 집을 늘려가는 게 당연했지만, 이곳은 처음으로 모든 가구가 면적을 20~30% 줄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신혜정 / 삼호1차 아파트 거주
- "저희가 사는 평수보다 작은 평수로 가려고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분담금이 부담되니까 부담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가고 싶어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꽁꽁 얼어버린 분양시장이지만 소형아파트는 없어서 못 팔 정도.
자금부담이 적은데다 1~2인 가구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사들이 작지만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설계한 점도 먹혀들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이곳은 68㎡형 견본주택입니다. 왼쪽으로 아이들이 쓰기 좋은 작은 방이 하나 있고, 바로 이어지는 거실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충분히 넓습니다. 더 안쪽에는 조금 더 큰 방이 있고 맞은 편에는 안방이 있는데요. 안방은 드레스룸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더욱이 전세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차라리 작은 아파트를 사겠다는 수요도 늘고 있어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