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들어 90일 이상 세일을 했던 백화점 업계.
하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겨울 세일만큼은 그동안의 매출 부진을 만회할 수 있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백화점 문 열기만을 기다리는 많은 사람.
10시 반, 문이 열리자 고객들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갑니다.
▶ 인터뷰 : 이정희 / 서울 청암동
- "방한복을 싸게 좀 구입할까 해서 왔어요."
인근 다른 백화점 특설 매장도 평소보다 많은 고객으로 북적입니다.
싼 가격에 닫혔던 지갑을 열어젖힙니다.
▶ 인터뷰 : 조명옥 / 서울 화곡동
- "(부츠를) 몇 년 동안 사려고 했는데, 너무 가격이 저렴해서 쌌어요."
하반기 들어 '연중 세일'을 벌였어도 전혀 약발이 없었던 백화점업계.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17일 동안 계속되는 이번 세일이 그동안 부진한 실적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로 여깁니다."
▶ 인터뷰 : 윤현식 / 롯데백화점 홍보과장
- "11월 들어 두 자리 이상 신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세일에도 두 자리 이상 신장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업계의 마지막 눈물겨운 노력이 미국 최대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만큼이나 흥행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촬영기자: 배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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