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3년이 밝았지만 대내외 경제여건은 여전히 불투명하기만 한데요.
국회와 금융당국이 신년초부터 금융업계를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김유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국내외 경제여건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범금융권 신년 하례회.
국회·금융당국·금융회사 대표들이 함께 올해 첫 인사를 나누는 자리치고는 분위기가 서먹했습니다.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쁠 것이라는 전망에,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금융권 군기잡기가 심해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입니다.
실제로 금융당국 수장들은 금융회사들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압박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석동 / 금융위원회 위원장
-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사회의 금융기반을 더욱 단단히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금융의 신뢰를 확보하고 건전성을 제고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
특히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소홀했던 금융소비자 보호의 책무도 더했습니다.
▶ 인터뷰 : 권혁세 / 금융감독원 원장
- "경제양극화 해소와 중소기업 대기업 간에 동반성장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금융인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금융감독원은 하나금융에 대손충당금을 1천100억원 더 쌓으라고 압박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건전성 부담도 여전합니다.
이 같은
이익 감소와 건전성 부담 증가로 어려운 2012년을 보낸 금융업계는 2013년에도 고난의 행군을 계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김유경입니다. [김유경 기자 / neo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