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전 5,6호기가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27년 만의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예비전력은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추위가 절정을 이루는 이달 중하순이 올겨울 전력 수급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불행은 연이어 온다는 말을 올겨울 전력 당국이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원전 2곳이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숨통이 트였지만 27년 만의 최강 추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효과음)
<서울이 27년 만의 추위라고 합니다. 여러 가지 비상조치 사항을 준비하고 있지만, 오늘 하루 바짝 좀 긴장해서…>
전력거래소가 전력 경보 '준비'단계 발령과 해제를 반복하는 상황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발전소들도 과부하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성락춘 / 분당화력 발전운영팀장
- "요즘 발전소마다 최대 출력 운전 등으로 인해서 피로감이 쌓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은 발전설비를 최적으로 운전해서…"
문제는 올겨울 강추위가 1월 중하순 절정을 이루면서 최대 전력수요도 또다시 경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조정만 / 전력거래소 상황실장
- "1월 중순하고 하순이 전력 수급의 마지막 고비라고 보고 있습니다."
전력 당국은 추운 날씨에 작은 실수로 원전이 멈춰 설 경우 바로 최악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문진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