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 불황에도 프랜차이즈 폐업만큼이나 창업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에 앞서 체계적인 준비와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이나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프랜차이즈 폐업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취소 건수는 592건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2009년에는 155건을 기록했지만 2010년 226건, 2011년 451건 등으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올해 현장 체감경기도 좋지 않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프랜차이즈업계의 올해 상반기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치 100을 밑돈 87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새로 창업하는 브랜드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프랜차이즈의 수는 2009년 1901개, 2010년 2250개, 2011년 2947개, 지난해 3400개 등으로 증가했습니다.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는 물론, 청년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사업이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작정 창업에 뛰어들기보다는 철저한 준비와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성공전략은 가치 지향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주영 /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
-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고가형보다는 저가 외식이나 저가 소매 등 밸류지향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웰빙과 레저오락, 친환경 등의 트렌드에 관심을 두는 것도 불황에 대응하는
▶ 인터뷰 : 이명훈 오니기리와이규동 회장
- "정직하기만 한다면, 원칙을 지켜서 한다면 그렇게 어렵지만도 않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동민 / 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
- "국회에서도 사업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의 법률을 만들어야만이 우리 산업이 발전하고,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M머니 이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