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자체 감사 결과 코레일이 2천여 억원을 횡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코레일은 횡령은 사실 무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코레일의 횡령금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2천여 억원.
별도 계좌에 관리해야 할 국고금 8천여 억원을 코레일 계좌로 무단이체해 사용한 뒤 6천여 억원만 반납했다는 것입니다.
무단 이체한 자금은 코레일 몫의 유지보수비나 인건비 등을 지급하는데 사용됐고 일부는 직원 퇴직금 등 전혀 관련 없는 곳에 지출됐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은 공인 회계기관의 검증이 완료됐고 2010년부터는 아직 정산도 끝나지 않았다며 감사 결과에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신화섭 / 코레일 자금원가처장
- "수사를 받아보면 알겠지만 결국은 정산을 거쳐서 다 (확인)됐고 사업비가 맞기 때문에 횡령혐의는 하나도 적용이 안 될 겁니다."
코레일은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국토부에 재심을 청구하는 한편 감사원에도 심사청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