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호 식품이 됐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커피 시장은 도가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의 커피 판매 코너.
평일인데도 고객들은 줄을 섭니다.
▶ 인터뷰 : 구관모 / 대학생
- "메이커 보고 많이 사는 편이고요. 지금까지 먹어왔던 것을 찾아요."
뜨거운 물과 컵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마실 수 있는 봉지커피.
개당 100원에 불과하지만, 최근 4년 동안 단일 품목으로 대형마트 매출 1위에 올랐습니다.
시장 규모는 무려 1조 2천억 원.
음료업체에 이어 라면업체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은 6파전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남수미 / 농심 홍보과장
- "기존에 있는 시장보다는 또 다른 시장을 창출하자는 의미가 있고요. 커피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가면서…."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친환경이나 유기농을 앞세운 틈새시장 공략도 활발합니다."
▶ 인터뷰 : 김연석 / 커피업체 사장
- "죽염이라든지 혈당을 억제하는 건강 개념을 접목시킴으로써 소비자에게 틈새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합니다.
한 끼 식사 값보다 비싸지만 온종일 문전성시입니다.
서울 주요지역의 유동 인구가 많은 핵심 상권에는 커피 전문점들로 꽉 찼습니다.
▶ 인터뷰 : 차의경 / 직장인
- "가격 부담은 있어도 오면 분위기도 좋고 날씨가 추우니까 카페에 앉아서 친구들과 얘기도 하고…."
지하 상권도 커피전문점의 예외일 수 없습니다.
캡슐 커피는 30%에 가까운 급성장세를 보이는 등 커피시장의 성장에 속도를 붙이는 중입니다.
한국의 유별난 커피 사랑.
그 원인은 무엇인지 곱씹어 볼 때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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