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분들 사이에 오피스텔과 원룸형 주택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요즘 들어 공급이 늘며 수익률이 급락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투자를 생각하신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 까치산역 인근.
한집 건너 한 집꼴로 1~2인 가구에 적합한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이 몰려 있습니다.
실제로 도시형 주택은 화곡동에만 3천3백 가구가 넘어섰고,
전국적으로도 지난해 도시형 주택의 인허가 건수가 47%나 증가했습니다.
이젠 과다 공급 속에 임대료 하락과 공실률을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권영돈 / 부동산 중개업
- "40∼50%대 공실률도 많습니다. 가격도 많이 떨어지고, 수익률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입주자 못 구하는 경우 많습니다."
문제는 올해 입주 예정 가구만 하더라도 8만 가구에 달한다는 사실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지하철역에서 다소 떨어진 곳이지만 도시형 주택이 인기를 끌다 보니 이처럼 신규 공급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투자한다면 역세권이 아닌 곳은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팀장
-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 산업단지라든가 다양한 수요가 보강될 수 있는 이런 입지위주로 선택해야 합니다."
특히 각종 세금을 고려해 세후 수익률까지 잘 따져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