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에 실린 '나로과학위성'은 국내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타원 궤도를 돌게 됩니다.
기존 위성들보다 광범위한 우주 환경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나로과학위성을 이상곤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나로호에 실려 우주여행을 시작하는 나로과학위성.
태양전지판을 펼친 길이가 약 1.2미터, 무게는 100킬로그램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소형 위성입니다.
이 위성이 궤도에 안착해 카이스트 인공위성센터와 교신에 성공하면 나로호 발사가 최종적으로 성공했다는 것을 확인해줍니다.
나로과학위성은 국내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타원 궤도로 지구를 매일 14바퀴 돌게 됩니다.
가깝게는 300㎞, 멀게는 1,500㎞까지 지구에서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며 전자밀도와 방사선량 등 우주환경을 측정합니다.
▶ 인터뷰 : 강경인 /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 실장
- "지구 이온층의 교란과 여러 가지 다양한 우주 환경들을 관측하는 임무들을 수행하게 될 예정입니다."
국내 우주 기술에 대한 검증 임무도 수행합니다.
이를 위해 위성의 자세를 제어하기 위한 '반작용 휠'과 광섬유를 이용해 1천조 분의 1초 단위의 거리를 측정하는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 등이 탑재됐습니다.
나로과학위성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국내 우주 과학기술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