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을 맞아 오늘(8일)부터 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우리나라를 찾고 있습니다.
관련업계는 우리 설 명절에 이은 또 다른 대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상하이 홍차오 공항 발 비행기가 잇따라 도착을 알립니다.
1주일가량 이어지는 춘절을 한국에서 즐기려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관광공사가 추산한 인원은 무려 6만 3천 명.
지난해 5만 명 보다 20% 이상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제주 같은 관광지는 서울에 앞서 춘절 특수를 누립니다.
추운 날씨에도 용두암 등 관광지가 크게 붐비고.
면세점에도 가족 단위의 단체 손님들로 북적댑니다.
▶ 인터뷰 : 치샤우린 / 중국 상하이
- "춘절이 길어서 관광 왔는데, 한라산을 비롯한 유명한 장소를 많이 둘러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유정 / 제주 롯데면세점 매니저
- "시계와 가방 등 고가의 제품에서부터 화장품과 홍삼 제품까지 중국 현지에 돌아가서 선물하려고 면세점을 찾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이번에 쇼핑이나 관광, 식사 등으로 쓰고 갈 것으로 예상하는 돈은 1천억 원 이상.
▶ 인터뷰 : 왕요 / 중국 다롄시
- "제주도에서 굉장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춘절 연휴 잘 쉬었다 돌아갈 것입니다."
그런 만큼 관련 업계는 특수 잡기에 안간힘을 쏟습니다.
돈을 많이 벌라는 의미에서 춘절 때 중국인들이 서로 주고받는 빨간 봉투 '홍빠오'를 나눠주고.
짚으로 복조리를 만드는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문화마케팅도 선보입니다.
호텔도 야외 온수 풀을 새로 조성하는 등 편의시설을 강화했고, 화장품업계도 다양한 경품 행사를 벌입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설 특수도 예년 같지 않은 가운데 몰려드는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 경제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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