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온 가족이 모이면 부모님 건강이 단연 최대의 화두인데요.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부모님 건강의 적신호들을 이상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신동희 / 서울 신월동
- "소변을 볼 때 시원하게 나오지 않고, 지리면서 따끔따끔해요."
중장년층 남성들을 괴롭히는 전립선 비대증입니다.
방광 아래 요도를 감싼 호두만 한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눌러 소변 줄기가 약해지면서 생깁니다.
▶ 인터뷰 : 이하나 / 서울시 서남병원 비뇨기과 교수
- "증상을 내버려두면 비대증이 더 악화하고, 이로 말미암아 신경계통이나 신장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슴이 답답한데다 통증을 호소하면 협심증이 의심됩니다.
동맥경화로 심장 근처 혈관이 좁아져 피가 잘 통하지 않으면 발병합니다.
▶ 인터뷰 : 협심증 의심환자
- "느낌상으로 답답한 줄 알았는데, 한두 번 반복되다 보니까 가슴을 누르는 압박감이 느껴져요."
통증을 내버려두면 아예 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으로 악화합니다.
▶ 인터뷰 : 편욱범 / 이대목동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노인들은 (가슴통증 등) 전형적인 특징보다는 숨이 차다든가, 어지럽다든가 하는 비전형적인 증상 또는 증상이 없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기억력이 떨어지고 음식 맛을 잘 모르면 치매 초기가 아닌지 검사가 필요합니다.
당뇨에다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눌하면 뇌졸중 발병을 확인해 봐야 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