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세계 처음으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양산합니다.
수소를 연료로 달리는 차인데 배출가스라고는 수증기뿐인 완전한 친환경차입니다.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수소를 충전해 달리는 차.
매연 대신 수증기가 나오는 차.
미래형 친환경차로 주목받는 수소연료전지차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수소연료전지차는 일반 가솔린 차량과 다르게 엔진 대신 연료전지가 들어가기 때문에 시동을 걸어도 소음이 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오승찬 / 현대자동차 책임연구원
- "수소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운동에너지로 바꿔주는 차입니다."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앞다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하는 데 박차를 가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친환경차의 후발주자였던 현대기아차가 가장 먼저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벤츠와 BMW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을 보기좋게 따돌린 것입니다.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은 한 번 충전으로 600km를 달릴 수 있고 연비는 리터당 30km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이기상 /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센터장
- "향후 5년 안에는 연료전지차량이 일반 고객들도 쉽게 지금의 자동차처럼 사용하는 시기가 오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 대량 생산 기술 개발이나 충전 인프라 구축 등 대중화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계기로 미래형 친환경차 선도 국가로서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