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몇 살 때 결혼을 하고, 결혼 생활을 얼마나 유지할까요.
또, 평생 결혼을 못 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항상 궁금했던 이 질문에 대해 통계청이 답을 내놨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남자의 20%, 즉 5명 가운데 1명은 평생 결혼을 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은 15%로 이 비율이 다소 낮았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남자의 85%, 여자의 91%가 결혼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결혼하기가 참 어려워진 세상이죠.
그럼 처음 결혼을 하는 나이는 얼마일까요?
남자는 33.3세, 여자는 30.1세였는데요.
10년 전과 비교하면 2살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2000년 31.6세 / 28.5세)
결혼생활은 남자의 경우 35년, 여자는 34년 정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가정생활이 마냥 평탄한 것만은 아니겠죠.
결혼한 4쌍 가운데 1쌍은 이혼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평균 이혼 연령은 남자 47.5세, 42.8세로 나타났고, 이혼을 한 사람 중 절반 이상은 재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혼이 아닌 사별로 배우자와 헤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기대 수명이 높아지면서 평균 사별연령은 남자 77.8세, 여자 74.2세로 10년 전보다 각각 5살 정도 많아졌고,
사별 후 재혼할 확률은 남자는 3%, 여자는 0.8%로 극히 드물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