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주요 통신사들이 요금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기 때문인데요.
어떤 내용인지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에서 주요 통신사 임원들이 통신요금 개편에 대해 동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현재는 음성 통화 중심으로 요금을 받았지만, 스마트폰 사용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KT 이석채 회장도 "음성요금은 내리고 데이터 요금은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미국 1위 통신사 버라이존은 지난해 여름 요금제를 개편해 무제한 음성통화를 도입하고 데이터 요금을 올린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요금제 개편에 적극적입니다.
SK텔레콤은 사용자가 음성과 데이터를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맞춤형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 광 / SK텔레콤 매니저
- "고객 편의를 위해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의 전환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안이 결정되지는 않았습니다. "
국내에서도 무료 음성통화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카카오톡 같은 SNS 서비스가 이미 무료 문자와 무료 음성통화로 통신사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신사들은 무료통화로 손해 본 것을 고가의 테이터 사용료로 메우려고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데이터 요금이 대폭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