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전까지 불사하며 서로 으르렁대던 동네 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이 상생하기로 손잡았습니다.
흔치 않은 일인데, 다른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생존권을 주장하며 대립했던 동네 빵집과 프랜차이즈 빵집.
제과점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선정되면서 양측은 소송전까지 불사하며 갈등을 더욱 키웠습니다.
그러나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적합업종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나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 인터뷰 : 조상호 / 파리크라상 대표
- "정해진 룰이 되면 잘 지켜서 업계의 발전에 같이 협력하고 상생하는 것이 기본방향입니다."
양측은 앞으로 제과점업이 함께 상생하자며 동반성장실천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합의 사항은 중기적합업종 권고사항 준수, 법적 분쟁 취하, 상호 발전을 위한 협조 등 모두 다섯 가지입니다.
▶ 인터뷰 : 김서중 / 대한제과협회 회장
- "상생프로그램을 만들면 시장의 파이도 월등히 커지고 소비자들에게 이미지가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 인터뷰 : 허민회 / CJ푸드빌 대표이사
- "글로벌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제과점업과 더불어 논란이 되고 있는 음식점업도 동반성장 협의회를 구성해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이번 제과점업계의 동반성장 실천 합의가 대중소기업 상생의 문화를 확산하는 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