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가 이달 말 서울에서 돛을 올립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협력체계가 출범하게 되는데요.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일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을 위한 첫 공식 협상이 이달 말 서울에서 열립니다.
한중일 3국은 이달 말에 FTA 1차 협상을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중일 FTA는 애초 상반기에 협상이 개시될지 불투명한 사안이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3국 간 FTA가 갖는 경제·외교 안보 동맹 효과를 고려해 조기 협상 개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 나라 간 FTA가 성사되면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와 유럽연합, EU에 이어 세계 3위의 초대형 경제권이 탄생하게 됩니다.
실제 이 지역의 인구는 15억 명, 국내총생산 GDP도 14조 달러에 달합니다.
한중일 FTA의 경제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농산물과 제조업 등에서 높은 수준의 개방이 이뤄질 경우 10년간 최대 163억 달러, 우리 돈 약 18조 원에 달하는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경우 실질 GDP는 1.5%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중일 3국 정상은 오는 5월에 서울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협상 타결을 당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일단 이달 말 첫 협상에서 구체적인 협상 범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