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2일) 취임식을 가진 현오석 경제부총리. 첫 일정으로 시장을 찾아 물가를 점검했습니다.
현 부총리는 올해 성장률 전망이 밝지 않다며 다음 주 10조 원 상당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 시장 규제완화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곳곳의 시장상인을 만나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농수산물 값을 직접 물어봅니다.
딸기 값은 괜찮습니까?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경기도 분당의 생활협동조합을 찾았습니다.
유통구조를 개선해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물가안정에 힘쓰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한살림 생활협동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올해 한국경제가 어둡다는 사실을 솔직히 털어놨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 부총리
- "지금의 추세를 보면 그런(정부 예상) 성장률보다는 예상치가 좀 더 하방으로 될 가능성이 상당히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잡았는데, 실제 2%대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인정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 주 종합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놓습니다.
10조 원 가량의 추가경정 예산을 발표하며 물가를 안정시키고 고용 여건을 개선한다는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가계부채 공약인 국민 행복기금도 출범시킵니다.
하지만, 현 부총리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비롯한 부동산 완화 정책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최근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악재가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 취재 : 김인성·문진웅 기자
영상 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