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 취득세를 완전히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바닥을 치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새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입니다.
보도에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주택 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한 4만 7천 건.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최저치였습니다.
정부는 이렇게 침체된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생애 처음 주택을 사는 사람에게 취득세를 완전히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발표할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생애 최초로 6억 원 이하, 85㎡ 이하 주택을 사는 실수요자의 취득세를 연말까지 면제해주는 방안을 포함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6억 원짜리 집을 사면 600만 원의 취득세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주택시장의 진입 문턱을 낮춰보자는 겁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 "거래비용인 취득세를 완화해줄 경우에는 실수요자 위주의 매수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다소간 거래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회는 어제(22일) 지난해 말 끝난 취득세 감면 조치를 오는 6월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취득세 면제가 바닥까지 가라앉은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끌어올리기를 시장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