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체 빚을 최대 반으로 탕감해주는 국민행복기금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서민층 33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오늘(29일) 오전 한국자산관리공사 본사에서 국민행복기금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출범식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민행복기금은 자활 의지가 있는 채무 연체자들이 희망을 갖고 재기할 수 있게 돕고자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민행복기금의 지원대상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6개월 이상 1억 원 이하를 연체한 채무자.
이 경우 빚을 최대 반까지 탕감하고, 나머지는 10년 동안 나눠 갚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다음달 22일부터 30일까지 가접수를 받고 5월 부터 본격적인 접수에 들어가는데, 일단 가접수를 하면 채권 추심이 중단됩니다.
국민행복기금이 적용되는 금융회사와 대부업체는 총 4천13개로, 전체 금융회사의 97%가 가입한 상태입니다.
정부는 국민행복기금으로 33만 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