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은 고섬 사태 이후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기업의 투명한 정보 공개만이 떠나버린 투자자를 다시 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중국 현지에서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건물 외벽 타일을 생산하는 한 중국 업체입니다.
중국의 신도시 건설 수요로 성장 가능성이 한층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중국 푸젠)
- "이 업체가 새롭게 출시한 건축 내장재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대량 생산을 통해 생산 단가를 크게 낮췄습니다."
이 업체는 코스닥에 상장하며 큰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 주가는 3천 원대로 공모가보다 턱없이 낮습니다.
▶ 인터뷰 : 우뤠이비아오 / 중국 타일업체 대표
- "다른 중국기업과 동일 선상으로 보아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지만,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으며, 제품의 생산과 판매에 주력하고…."
한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업체들이 여전히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 거래소에 16개 업체가 상장됐지만 고섬 사태 이후 이미 3개 업체가 퇴출됐습니다.
▶ 인터뷰 : 정수민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정확하고 명확한 숫자를 가지고 투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결국, 중국 업체 스스로 투명한 정보 공개와 함께 거래소 역시 교육 등을 통한 개선 노력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