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집 대신 작은 집 두 채를 받는 일명 '1+1' 재건축, 소형 아파트 인기가 높아지며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가 지난 4·1 부동산 대책을 통해 관련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삼성동 상아3차 아파트.
조합원 1명이 2가구를 받는 '1+1' 재건축이 추진 중입니다.
▶ 인터뷰 : 강숙희 / 재건축 조합장
- "대형 아파트 사는 분들이 자녀들 다 출가시키고 실질적으로 이런 큰 집이 필요없는 상황이어서…."
그동안, 현 시세를 기준으로 두 채로 나누는 법 규정이 걸림돌이었습니다.
대형 집값이 크게 떨어져 제대로 된 소형 아파트 두 채를 받기가 어려워진 겁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그러나 정부가 1+1 재건축의 기준을 현 시세가 아닌 전용면적으로 바꾸기로 함에 따라 사업 진행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예를 들어 10억 원, 145㎡ 집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전 기준에서는 시세 때문에 5억 원짜리 59㎡ 아파트 두 채로 만족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한 채는 59㎡가 아닌 84㎡까지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지영 / 리얼투데이 팀장
- "최근에는 소형이 인기를 끌다 보니까 대형을 소형 두 개로 나눠 받으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1+1 재건축이 가능한 중대형 아파트 단지는 서울 강남권에만 20여 곳, 2만 가구에 달합니다.
게다가 소형 아파트 임대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방식의 재건축 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산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