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종 조류 독감 감염자가 3명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조류 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21명인데 그중 6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30%에 달하는 등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등 3명이 추가로 신종 조류 독감 AI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현재 중국 조류 독감 감염자는 모두 21명.
상하이 10명, 장쑤 6명, 저장 3명, 안후이 2명이며 상하이에서만 4명, 벌써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치사율이 30%에 달했고 이는 2003년 사스의 치사율 11%보다 3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상하이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타남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감염 여부를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증세가 발견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중국 위생위원회는 "신종 조류독감이 산발적 확산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사람 간 감염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중국 동남부를 지나 베이징이나 북부 지방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
중국 정부는 상하이 등의 대형 가금류 도매시장 거래를 전면 중단하고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또 베이징에서는 다른 지역의 닭과 오리 등의 반입을 전면 금지했지만 불안감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