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은행권 채용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바로 '고졸' 채용입니다.
창구상담행원을 대부분 고졸로 채용해 왔는데요.
하지만 하나은행은 대졸 사원을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은행권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고졸' 채용 문화.
IBK기업·우리은행 등이 무기계약직 창구상담행원(텔러) 직군에 고졸 채용을 확대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 구직자들 사이에서 대학교 졸업생에 대한 역차별 논란이 일었고, 시중은행들도 이를 일부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건 / 우리은행 인사담당자
- "일부 직군 채용이 특성화고 대상으로 넘어가다보니깐 (대학교 졸업생) 채용 인원이 줄어든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조금 달랐습니다.
올해 상반기 무기계약직 창구상담직 모집에 합격한 행원 200여 명 모두 대졸자입니다.
서울 중상위권 4년제 대학교 졸업은 기본이고, 은행권 취업 필수 자격증으로 불리는 '3종세트'를 가진 합격자가 대부분입니다.
높은 스펙의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채용 인원 규모 역시 당초
하나은행은 고졸 채용을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지만, 예정된 규모는 다른 은행에 비해 적습니다.
모든 은행들이 고졸 채용을 확대할 때, 소외됐던 대졸 인재를 선택한 하나은행.
고졸 채용 일변도의 흐름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