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단군이래 최대 민간 개발사업으로 각광 받던 용산개발사업이 결국 청산절차에 들어갑니다.
출자사들과 주민들의 피해가 커 대규모 소송전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장남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총 사업비 31조 원, 용산 일대 56만 제곱미터의 땅을 개발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결국 허황된 꿈으로 남게 됐습니다.
최대주주인 코레일은 8일 이사회를 통해 용산 개발 사업의 청산 절차를 결의했습니다.
코레일은 9일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에 토지반환대금 2조 4천억 원 중 5천4백억 원을 반납하고, 오는 22일 토지매매계약을 해제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토지반환대금은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입금할 계획입니다.
또 오는 29일에는 사업계약 해지를 통지할 예정입니다.
용산개발사업이 6년만에 끝내 백지화 되면서 대규모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간 출자사들은 모두 3조원 규모의 손해배상액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업부지에 포함되면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주민들 역시 수천억원대의 소송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한편 용산개발사업의 2대주주였던 롯데관광개발은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습니다.
용산개발사업이 파산 절차를 밟게 되면서 출자금 1천5백억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508억원 수준으로 출자금이 손실처리 될 경우 자본전액잠식 상태가 됩니다.
자본전액잠식은 상장폐지 사유입니다.
용산개발사업이 결국 파국을 맞으면서 큰 후유증만 남게 됐습니다.
M머니 장남식입니다.[jns100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