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3개월 남은 임기를 다 채우고 퇴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지주 회장을 겨냥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발언들이 심상치 않습니다.
"잔여임기에 상관없이 금융권 공공기관장을 교체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직접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을 겨냥하며 "알아서 (거취를) 잘 판단하실 거라 믿는다"고 압박했습니다.
친MB계 금융인사 중 큰형님 격이었던 강만수 전 KDB산업은행장이 물러나자, 다음 차례로 이팔성 회장의 퇴임을 공론화 한 것입니다.
이팔성 회장의 임기는 1년 가량 남았지만, 이를 채울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반면 임기가 올해 7월까지인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임기를 채우고 퇴임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달 말 구성될 것으로 알려진 KB금융의 '회장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까지는 2개월 가량 필요하기 때문.
최대주주가 예금보험공사인 우리금융지주에 비해 금융당국의 입김으로
새롭게 등장할 금융지주 수장에 대해서는 각종 추측이 난무한 상황.
신제윤 위원장이 "금융사 내부에서 행장·회장이 나오는 것이 맞다"고 말하면서 현 은행장과 금융지주 사장 등이 유력 회장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