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에 대해 철수를 권고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우려한 대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줄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한국에 가지 말라고 경보를 내린 나라는 아직 없지만,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한 여행사는 평소 10%였던 예약 취소율이 30%까지 치솟았습니다.
▶ 인터뷰(☎) : 여행업계 관계자
- "외신에서는 전쟁이 일어나는 것처럼 나가고 있거든요. 그런 분위기 때문에 문의가 상당히 많이 들어옵니다. 진짜 한국 내에 전쟁이 일어나고 있느냐."
외국인이 더 많았던 서울 명동 거리는 눈에 띄게 한산해졌고, 외국인들로 붐볐던 가게 역시 언제 그랬냐는듯 파리를 날립니다.
▶ 인터뷰 : 리우·린 / 태국
- "많은 태국 사람들이 한국으로 오는 항공편을 취소했어요. 저희는 한국의 상황이 괜찮다고 판단해서 여행을 오기로 결정했죠."
▶ 인터뷰 : 로리 / 미국
- "많은 사람들이 현재 상황을 우려해서 미국으로 돌아갔어요. 부모님들께서 북한이 위협이 계속되는 점에 대해서 걱정하고 계시죠."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북한의 계속된 위협으로 여행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벗어나는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