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소사장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소사장제는 경영자 수준의 권한과 책임을 주고 일한 만큼 성과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런 소사장제도를 성공적으로 활용하는 공기업이 있어서 김민이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사】
남동발전 분당복합사업소.
이곳의 설비 운영은 일명 소사장제를 통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소사장제란 생산현장의 라인별, 설비별 담당자를 설비 경영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이들에게 설비 운영을 비롯해 설비에서 생산되는 모든 이익을 성과만큼 나눠주는 제도를 말합니다. 」
▶ 인터뷰 : 성락춘 / 한국남동발전 분당복합발전사업소
- "재무적 목표에 대해 전직원이 공유하고 있고 수선비 및 자본 예산 절감, 신규 수익 사업 창출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이 / 리포터
- "이처럼 설비 운영에 대한 예산과 관리 권한을 부여하는 소사장제도가 시작되면서 남동발전 현장에는 자율경영의 문화가 정착되고 있습니다. 남동발전의 소사장제 도입은 공기업 최초의 시도였습니다."
남동발전은 공기업 특유의 느슨한 분위기와 원가개념이 낮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소사장제도를 도입하게 됐는데요.
그러나 도입 초기에는 반대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성락춘 / 한국남동발전 분당복합발전사업소
- "자율책임경영이라는 소사장제도의 의미를 직원들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노력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 직원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민이 / 리포터
- "초기의 반발을 해결하고 정착되기까지는 무엇보다 CEO의 현장경영이 주효했습니다."
장도수 사장은 직접 현장을 돌며 소사장제의 장점을 알렸습니다.
설비에 대해 책임지는 소사장들은 설비 효율을 높일수록 거둬들이는 소득이 높아지자 설비 혁신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설비의 효율을 높이고 설비별 혁신 목표를 세워서 자발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게 됐는데요.
또한, 소사장제를 통해 운영되는 아이디어나 성과 등은 EIS, 경영자정보시스템에서 공유했습니다.
이를 통해 소사장제의 성과가 전사적으로 공감대를 이루게 되면서 현장의 소사장들은 자신의 활동이 기업경영 전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현장의 직원들도 경영자의 마음가짐을 갖게 된 것입니다.
▶ 스탠딩 : 김민이 / 리포터
- "소사장제의 도입은 현장의 말단에서 최고경영자까지 하나의 공감대를 만들어내면서 이곳의 지속적인 혁신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엠머니 김민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