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는 매년 한 차례 공동주택 즉 아파트 기준 가격을 발표하는 데, 4년 만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탓 때문인데요.
특히 큰 집과 비싼 집의 하락세가 컸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목동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전용면적 97㎡ 공시가격은 지난해 3억 1,500만 원이었는데 올해는 2억 5천만 원으로 20% 넘게 떨어졌습니다.
강남 재건축의 상징 은마아파트도 18%나 하락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계속된 경기침체 속에 너무 크거나, 아니면 너무 비싼 집이 특히 문제였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중개업자
- "중소형 쪽(을 찾는 사람)이 더 (많죠), 35평 이하로만 전부 다 관심이 많고. 큰 것보다는…."
실제 아파트 기준가격은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그 폭도 4.1%나 됐습니다.
특히 정부청사가 빠져나간 경기도 과천, 고가주택이 몰린 서울 강남, 대형주택 위주로 구성된 경기도 용인의 내림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인터뷰 : 김홍목 /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장
- "가격별, 지역별, 규모별로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는데요. 수도권의 가격이 상당히 많이 빠진 것이 영향을 많이 미친 것 같습니다."
6억 원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이번 4·1부동산대책에서도 소외된 상황.
결국, 이번에 하락세를 보인 집들의 가격은 앞으로도 더 떨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정훈·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