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으로 알려진 추억의 놀이시설 트램펄린 을 최근에는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데요.
하지만, 안전 기준이 전혀 없어 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방, 퐁퐁 등으로 불렸던 추억의 놀이기구, 트램펄린.
최근 실내에서 트램펄린을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난도의 묘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아장아장 트램펄린 위를 뛰어다닙니다.
하지만, 트램펄린 시설 대부분이 안전 관리에는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해 어린이 어머니
- "내가 정상인으로 다시 살 수 있을까 아이가 두려워하는 걸 보면서 정말 저도 제정신이 아니고 너무 화가 나고…."
지난해 소비자원에 접수된 안전사고만 110여 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분의 1이 만 6세 미만의 영유아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다치기 쉽고, 대부분 팔과 다리를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트램펄린 시설에 대한 안전 기준이 전혀 없고 정기적인 점검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경천 / 한국소비자원 팀장
- "현행법상 안전관리를 담당할 정부부처를 특정할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놀이시설입니다."
소비자원은 트램펄린 시설을 이용할 때 아이들에게 안전수칙을 지도하는 한편, 해당 업체가 보험에 가입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