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지는 가운데, 남양유업은 "사회적 물의에 책임통감을 느낀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대리점주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고 일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은미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영업직원의 폭언과 밀어내기 내용이 담긴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횡포 논란에 휩싸인 남양유업이 사과했습니다.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김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밀어내기 같은 잘못된 관행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검찰 수사와 공정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웅 대표는 오후에 본사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남양유업 대리점주 피해자 협의회'를 찾아 "죄송하다"며 직접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피해 당사자를 비롯한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는 사측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사과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피해자협의회 이창섭 대표는 "남양유업의 대국민 사과문은 국민심판에 직면해서야 발표한 것으로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섯 가지 추가 요구 사항을 발표했는데요.
제품 밀어내기의 수법으로 사용된 전산조작 등 불법적 행위에 대한 사죄,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 등에 대한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나아가 앞으로 피해자들을 더 모아서 추가 민사·형사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남양유업 본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