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는 동대문시장보다 14배나 큰 의류 시장이 있습니다.
한인 1세대들이 억척스럽게 일궈낸 '자바시장'인데요.
한미 FTA를 계기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최대의 의류 도매 시장 '자바시장'.
의류 공장의 일용직 노동자 '자버(jobber)'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2천여 개 점포 가운데 한인 점포는 1천500여 개에 이릅니다.
이곳의 옷은 대부분 중남미로 수출되지만, 최근 한국인 바이어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행을 발 빠르게 반영하는 '패스트 패션'이 태평양을 건너가는 겁니다.
▶ 인터뷰 : 조내창 / LA 자바시장 의류점 운영
- "FTA가 발효되고 나서 (옷을) 한국으로 가져가시는 분들이 계신데, 회사 대 회사가 아닌 개인이 가져가서 파는…."
FTA로 관세 부담이 줄면서 자바시장에서는 한국산 섬유 수입이 크게 늘었고, 디자인과 패션 교류도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윤세 / 한인의류협회 회장
- "(유능한) 저희 2세들이 점점 늘어나는 시점이기 때문에, 자바시장은 앞으로 더욱더 클 것이고 더욱더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미국 LA)
- "한인들의 땀과 눈물이 서린 이곳 자바시장은 미주 한인 경제의 중심을 넘어 전 세계 의류 시장의 전초기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미국 LA에서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