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7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습니다.
정부와 함께 힘을 모아 경제를 살리자는 건데, 일단 시장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9일) 오전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낮췄습니다.
지난달에는 금통위원 7명 가운데 3명이 금리 인하에 찬성했는데, 이번 달에는 무려 6명이 찬성 의견을 낼 만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으로,한은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1%대로 낮은 수준이고 경기 회복세가 미약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부와 정책 공조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추경이라는 새로운 정부 정책의 변화가 이뤄졌었고…중앙은행이 같이 동참하고 협력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유럽중앙은행과 호주와 인도 등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내려 양적 완화에 나선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임희정 /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국내 경제의 추가침체를 막는다는데 의미가 있고, 이로 인해서 가계 기업 등 경제주체들의 불안심리를 완화해서 경제 악순화 고리를 끊는다는데 의미가 있겠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우리 경제 회복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 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