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양유업 사태를 계기로 밀어내기 제품이 거래되는 일명 '삥시장'이라는 것이 세상에 드러났는데요.
오늘
김경진 리포터 전해주시죠.
【 리포터 】
네! 서울 '청량도매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만큼 활기차고, 바쁜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곳은 굉장히 분주합니다.
상점마다 입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물건이 높게 쌓여 있고요.
물건을 실은 대형 트럭과 봉고차, 지게차가 쉴 새 없이 오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음료, 라면, 커피, 세제 등의 상품이 도매가에 거래되는 서울 최대 규모의 도매시장인데요.
일반 대형마트 대비 최대 40%까지 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남양유업 사태 이후, 밀어내기 제품이 이곳에서 거래된다고 알려지면서 '삥시장'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는데요.
제가 앞서 만나본 상인들은 세금거래서를 꺼내 보여주며 불법거래는 옛일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본사 대리점에서 직접 거래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나 품질 등에도 전혀 하자가 없는 제품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실제로 남양유업 제품을 볼 수 있었지만, 유통기한이 꽤 길게 남아있었고 단골손님들도 그동안 제품에 문제가 없었던만큼 믿고 거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뜻밖에도 어떻게 이런 시장이 있는 줄 알았는지 대학생 손님들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엠티와 축제가 많은 이맘때, 물건을 대량으로 싸게 살 수 있어 대학생들도 즐겨 찾는 시장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청량종합도매시장은 많은 소비자 사이에서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조금이나마 소비 부담을 줄여주는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데요.
남양유업 사태로 인해 애꿎은 영세 상인들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