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주 후반에는 30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무더위가 예상되는 데요.
전력 당국이 벌써부터 정전사태 즉 '블랙아웃'을 걱정하면서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절기상 소만인 오늘부터 시작된 5월 여름 더위.
큰 공장은 물론, 작은 가게, 직장과 가정에서도 에어컨 사용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자 전력 당국이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섭씨 1도가 높아질 때마다 필요한 전력량은
170만 킬로와트.
당장 30도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한 목요일과 금요일 정도가 첫 시험대입니다.
전력 수요가 폭증해 500만 킬로와트에 머물고 있는 예비전력이 자칫 200만 킬로와트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그런 수준이면 공장 등 산업체에는 긴급 절전이, 공공기관에서는 강제단전이 이뤄집니다.
사정이 녹록지 않지만
올 상반기로 예정된 신월성 2호기 가동이 위조품 조사 등을 이유로 연말로 미뤄진데다 고리 4호기와 신월성 1호기가 지난달 고장으로 멈춰 섰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발전소가 고장 나고, 전력수급 체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대규모 정전, 즉 블랙 아웃 상황이 일찍 찾아올 수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